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탄핵심판 선고 D-1] 인용이든 기각이든 국론분열·과격화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권 일제히 승복 선언
탄핵 찬반 세력 불복 움직임 나타내
경찰, 선고 당일 서울 갑호 비상령 내려

[뉴스핌=조세훈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은 일제히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인용이든 기각이든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1절인 이달 1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인근 등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헤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 정치권은 헌재가 10일 오전 11시에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하기로 하자 한 목소리로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탄핵심판 결과보다도 선고 이후 대한민국이 더 걱정된다"며 박 대통령에게 현재 결정 승복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는 정치권의 연이은 승복 선언에도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민심 충돌 현상이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헌재 밖 민심은 탄핵 찬성, 탄핵 반대 진영 모두 불복 움직임을 향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매주 장외집회를 열며 세 결집에 나섰다. 이 곳에선 "자결", "몽둥이 맛" 등 거친 표현들이 난무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 길이 피와 눈물로 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핵 찬성 진영에서도 지난주 촛불 집회에서 '단두대'가 등장하고 "처형하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헌재 결정이 본인 생각과 다를 경우 ‘수용 못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53.9%)을 넘어섰다.

때문에 탄핵 인용시 탄핵반대 세력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부 친박(친박근혜)의원들이 불복에 동참한다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때 진보세력이 결집했듯이 무너진 보수 세력이 재결집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탄핵 기각시 촛불민심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연인원 1500만명, 단일 집회 최대 230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가 다시금 열릴 가능성도 높다. 성난 민심이 평화시위의 틀을 깨고 나온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

한편 경찰청은 탄핵심판 결과에 불복한 과격행위가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선고 당일(10일) 서울 전역에 갑(甲)호 비상을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갑호 비상은 갑-을(乙)-병(丙)호-경계강화로 이어지는 비상령 중 가장 높은 수위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