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방점 둔 인사 단행...약대 교수 사외이사 임명
[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해 늑장공시 및 미공개정보 관리 미흡, 일부 라이선싱 계약 반환 등 총체적 경영관리 부실로 '홍역'을 겪은 한미약품이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우종수(50) 부사장, 권세창(54)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우종수 사장, 권세창 사장, 김선진 부사장.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에서 생산 및 신제품 개발 본부장을 역임한 우 신임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한다. 한미약품의 연구센터장인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지난 7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 상근고문으로 계속 근무한다.
이와 함께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인 김선진 박사(56)를 R&D 본부장 및 CMO(Chief Medical Officer)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신약 임상이행 연구 전문가로, 한미약품연구센터와 R&D 본부를 책임지게 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며 “이들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보건경제학(약물경제학) 전문가인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를 선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