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연준 '비둘기' 금리인상에 환시 발작 경고

기사입력 : 2017년03월18일 00:37

최종수정 : 2017년03월18일 00:37

금리 스프레드 축소에 캐리 통화 충격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신중한 금리인상 의지를 밝혔지만 외환시장은 크게 긴장하는 표정이다.

미국 정책 금리가 호주를 포함한 주요국과 거리를 좁히면서 캐리 트레이드에 교란이 발생하는 한편 특정 통화가 두 자릿수의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지난 15일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25bp 인상한 데 따라 미국과 호주의 기준금리 차이가 0.5%포인트로 좁혀졌다. 호주 중앙은행은 이달까지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상황.

연준이 예고한대로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경우 미국 정책금리의 상단은 1.5%로 높아진다.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연내 양국의 정책금리가 동일해진다는 얘기다.

호주 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미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양국의 금리 스프레드에 16년만의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열린 셈.

호주 이외에 캐리 트레이드의 타깃으로 분류되는 주요국이 같은 상황이다. 미국 연준과 보폭을 맞춰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장기간 유지됐던 벤치마크 금리의 간극이 크게 좁혀지거나 사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특히 긴장하는 것은 외환 트레이더들이다. 금리 차이가 통화 가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데다 무엇보다 캐리 트레이드에 커다란 변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문 사이 달러화 자금을 조달해 신흥국의 주식과 채권, 통화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글로벌 자본 흐름의 반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주달러 <출처=블룸버그>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반사이익을 챙겼던 국가의 자산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17일(현지시각) 투자 보고서를 통해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때 호주 달러화가 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호주 중앙은행이 2019년까지 기준금리를 1.5%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4년 6월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을 때 제로 금리정책을 유지했던 미국과 벤치마크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2014년 12% 급락한 데 이어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10%와 3.2% 밀렸다.

이 같은 상황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과거 2년에 비해 속도를 내면서 주요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맥쿼리 은행의 가레스 베리 외환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주요 통화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미 연준은 트레이더들에게 관련 통화를 매도할 한 가지 근거를 제공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상당 폭의 금리 스프레드를 유지할 수 있는 국가의 통화로 매수 열기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인도 루피화로, 양국의 기준금리는 각각 4.75%와 6.25%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