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하락 마감하며 약세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9포인트, 0.61% 내린 2155.66에 마감했다.
이날 2161.17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점차 하락폭을 키우며 2153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기관은 1061억원어치를 내던졌다. 개인과 외국인만 185억, 363억원씩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총 1562억원의 매도 우위다.
달러/원 환율은 9.8원 내린 1112.8원에 마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미국과 유럽자금이 신흥국으로 이동한 이유는 캐리 트레이드 환경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국내는 유로캐리지수(원화롱/유로숏)가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해 유럽자금의 추가 유입보다 유출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 등 경기민감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음식료, 섬유의복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 NAVER만 2.42%, 1.49%씩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11포인트, 0.18% 내린 607.07에 마감하며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셀트리온, CJ E&M이 상승했지만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은 내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경선에서 선전하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안랩은 18%대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