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채무조정] 국민연금 찬성...우본·사학연금은?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09:28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09:30

17~18일 사채권자 집회...5회차 모두 가결돼야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조정안에 찬성했지만 대우조선의 최종 운명은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판가름난다. 총 1조3500억원의 대우조선 사채권자 중 90%가 기관투자자다. 국민연금(3900억원)을 포함해 우정사업본부(16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신협중앙회(900억원) 등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우조선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날 사채권자 집회는 서울 다동에 있는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에 총 3차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차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첫 사채권자 집회는 7월 만기 회사채로 채권액은 3000억원이다. 국민연금(400억원)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400억원), 사학연금(5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200억원), 농협(300억원), 한국증권금융(100억원) 등이 주요 투자자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에 찬성한 가운데 이 집회에선 사학연금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중기중앙회와 한국증권금융 등이 공식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신협 등 상호금융사 등은 아직 판단을 유보한 상태기 때문이다.

오후 2시에 열리는 2회차 집회는 11월 만기 회사채로 채권액은 2000억원이다. 우정사업본부(490억원), 수협(400억원), 국민연금(275억원) 등이 참석한다. 우정사업본부와 수협의 판단이 중요하다. 오후 5시에 열리는 3회차 집회는 4월 만기로 채권액은 4400억원이다. 국민연금이 이 가운데 1900억원(43.1%)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18일에는 오전 10시, 오후 2시에 4회차, 5회차 두 차례 집회가 열린다. 4회차 집회는 2019년 4월 만기 회사채로 채권액은 600억원이다. 이 중 500억원어치를 신협(300억원)과 중기중앙회(200억원)가 보유하고 있다. 5회차 집회는 내년 3월 만기 회사채로 채권액은 3500억원이다. 이 중 1100억원을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다.

회차별로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집회가 열린다. 또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 동의,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동시에 충족돼야 가결된다. 5회차의 사채권자 집회 중 어느 한 회차라도 부결되면 전체가 부결된다. 대우조선 회사채는 '한 곳에서 지급불능이 발생하면 다른 채권자도 일방적으로 지급불능을 선언할 수 있다'는 크로스 디폴트(cross default·연쇄지급불능)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17일 열리는 세 차례의 집회에서 한 번이라도 채무재조정안이 부결되면 18일 집회는 자동 취소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새벽 채무재조정에 전격 합의하면서 사채권자 집회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가결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상호금융사들이 판단을 유보했지만 국민연금 선택을 따른 것이란 분석이 높기 때문이다. 신협중앙회도 조만간 내부 투자전략위원회를 열고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신협도 사채권자 집회에 참석하기 전 국민연금과 같은 프로세스를 밟게 된다"면서 "내부 투자전략위원회를 열어 찬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새벽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찬성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산업은행이 내놓은 회사채 상환이행 보강조치를 수익성·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며 "채무조정안을 수용하는 게 기금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사채권자 집회를 준비 중인 대우조선에 찬성 의견을 담은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