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전기버스, 25일 개막식 통해 공개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규모의 상용차 종합 박람회를 개최하고 전기버스를 첫 공개한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25~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연다.
그간 국내에서 승용차 위주의 박람회는 자주 열렸지만 상용차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킨텍스 야외전시장 9만9천173㎡(약 3만평) 규모의 부지에 양산차 57대, 특장차 106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등이 전시된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 62곳, 부품사 10곳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5월 25일 개최한다.<사진=현대차> |
가장 관심을 끄는 차량은 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전기버스다.
내달 25일 개막식에서 현대차는 주행가능거리 260㎞, 충전시간 1시간(급속기준)인 전기버스를 공개한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개발한 현대가 8년 만에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버스 시장이 형성될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차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버스 가격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경우 기술 발전과 업체 간 경쟁으로 가격이 점차 내려가는 추세다.
또 지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테마파크형 박람회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주요 차종을 직접 시승할 수 있도록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배치했다. '신기술 존'에는 차체, 전자 등 차량 부문별로 적용되는 첨단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전시물을 마련한다.
현대차의 역대 상용차를 미니어처로 전시하는 '히스토리 존'도 운영된다. 어린이 안전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키즈 존'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화물 운송조합, 버스운송조합 등 관계자와 전국 자동차 학과(98개)와 마이스터고(12개) 학생도 초청했다. 일반 고객은 26일부터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인 만큼 상용차 관련 고객과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용차와 관련해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