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이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뉴스룸'에 박영선 문재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출연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래 망설였다. 백의종군하려고 했다. 문재인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 비판을 오래했기 때문에 과연 선거에 나서는게 맞겠느냐에 대한 저 자체의 판단이 있었다.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다음 대통령 선거의 성공 여부는 압도적 승리에 있다.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국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며 "국가개혁 과제를 실현하려면 역설적으로 통합정부를 해야 한다. 제가 할 생각이 있냐 물으니 문재인 후보가 통합 정부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기 때문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합정부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14일 밤에 두시간 반 가량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통합정부의 지향점, 방향성에 상당한 공통점이 있었다"며 "일한 사람이 일한 만큼 대접받는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개혁, 통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합정부의 구체적 실천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선거기간동안 문재인 후보의 통합에 대한 리더십, 통합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고, 당선 된다면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서 정리한 국가 개혁의 방향을 실천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말씀을 나눠봤는데 김종인 전 대표의 의사가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서, 어제 댁으로 찾아가 뜻을 전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손사레를 치면서 거절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패권주의 비판에 대해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 문재인 후보에게 패권주의가 갖는 폐해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고 (문재인 후보도) 납득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은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패권주의다. 그 벽을 어떻게 깨야하는지가 정치인의 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문재인 캠프의 '통합 정부'에 대해 가능하냐고 묻자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탄핵이라는 큰 산맥을 넘었을 때 찬성하는 의원들 숫자가 200명이 넘었다. 탄핵을 함께 한 의원들은 다 같이 할 거라고 본다. 그때 탄핵에 동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의라고 생각했다. 옳은 일을 함께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가 2012년 문재인 후보의 대선 패인에 대해 묻자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겸손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대선에서는 1,2,3단계 기어변속이 있어야 한다. 1단계는 적폐청산, 지금은 2단계로 통합정부다. 2012년에는 단계적 전략의 부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적폐청산에서 통합정부로 너무 180도 바뀌어서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질문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1단계는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부패와 기득권 청산의 의미로 이해했다. 2단계 통합정부는 탄핵에 찬성하는 세력 정도의 올바른 지향점을 갖고 있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매일 저녁 8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