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쫓는 안철수, 홍준표가 어부지리?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6:20

최종수정 : 2017년04월23일 18:20

'안보' 이슈 속 安 지지율 하락..문과 격차 확대
"이념 아닌 자질 문제로 넘어가면 달라질 것"

[뉴스핌=정경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적' 논쟁으로 촉발된 '안보 프레임'을 계기로 '샤이 보수층'의 집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 쪽으로 기울지 않는 모습이다. 주적·안보 프레임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따라잡으려 한 것과 달리, 오히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추격의 여지를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정치권 및 여론조사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p대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프레시안과 리서치뷰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1.3%를 기록, 43.3%를 얻은 문재인 후보에 12.3%p 뒤처졌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를 한참 벗어난 수치다.

전주 대비 문재인 후보가 2.7%p 내린 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그 배 가량인 5.2%p 떨어지면서 격차를 키웠다.

같은 날 한국갤럽은 4월 3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0%를 얻어 30.0%의 안철수 후보를 11.0%p 앞섰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1%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7%p 내린 결과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p를 감안해도, 오차범위 밖 비교적 여유있는 격차다.

한국갤럽 측은 "4월 들어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보수층 지지가 이탈하고 있는 것이 안철수 후보로선 적지않은 부담이다.

지난 19일 주요 대선후보의 첫 스탠딩 TV토론 후 불거진 '주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보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손해를 더 보는 듯한 모습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그런 게 제기된다고 해서 사실상 지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탄탄하게 형성된 일정 (문재인) 지지층이 그렇다고 해서 빠져 나가겠나"고 말했다.

이에 비해 안철수 후보는 '햇볕정책'에 대해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홍준표 후보의 이른바 '박지원 상왕(上王)론'까지 더해지면서 보수층 표심을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있다.

홍 후보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으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上王)'으로서 대통령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박지원 상왕론'을 줄기차게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경북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3%로, 일주일 전 48% 대비 반토막났다.

동시에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탈한 지지층은 홍준표 후보에게로 흘러 들어갔다. 홍준표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26%로, 전주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25%에서 이번 주 24%로 큰 차이가 없다.

보수층 지지 이탈 만큼은 아니지만, 호남 쪽 지지자들도 흔들리고 있다.

광주·전라에서 문재인 후보가 51% 지지를 받은 데 비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35%에 그쳤다. 일주일 전보다 문재인 후보는 4%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1%p 내렸다.

다만, 당장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안 후보의 약세를 단정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념이 아니라 자질이 이슈가 되면 상황은 분명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만흠 원장은 "안보 이슈 때문이라기 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철수 후보가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지지율이) 조금 빠진 것 같다"며 "안보가 쟁점이 되면서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 지지층을) 가져간 것 같진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만약, 안보가 계속 쟁점화된다면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가 형성되면서 안철수 후보 쪽이 손해 볼 여지가 있겠으나, 이념이 아니라 자질 문제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문재인 후보도 친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비서실장으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 이후 상황에 대해 대처를 잘 하느냐를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 대해 유무선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레시안-리서치뷰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9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통해 조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