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5개 품목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분기 연속 미국 소비자들의 1위 선택을 받았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 시장에서 19.2%의 점유율을 달성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플렉스워시&플렉스드라이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시장점유율 16.7%로 1위에 오른 이후 4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로는 세탁기와 냉장고가 작년에 이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세탁기는 올해 1분기 19.7%의 점유율을 보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출시된 애드워시 세탁기의 판매호조에 따라 2016년 3분기 세탁기 부문 처음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 등 다양한 모델이 골고루 팔리면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
냉장고는 프렌치도어(상냉장·하냉동)와 양문형 부문에서 올해 1분기 모두 1위(점유율 23.0%)를 차지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4.0%의 시장점유율로 32분기 연속 1위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30.8%로 '8년 연속 1위' 이후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7.7% 포인트나 상승했다. 양문형 냉장고도 점유율 22.3%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프리미엄 냉장고 부문도 삼성전자의 강세는 뚜렷했다. 2500달러(약 284만원)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2000달러(약 227만원)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가 각각 37.0%, 36.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조리기기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오븐이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성장한 18.2%를, 전자레인지가 4.9%포인트 성장한 13.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프리미엄 모델을 앞세운 냉장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세탁기 신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덕분"이라면서 "올 초 선보인 신제품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