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스스로 정한 규칙 지키면 보상 주는 시스템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9~15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위한 앱을 개발했다.
마시멜로 기본화면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삼성 마시멜로 애플리케이션(이하 마시멜로)'을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시멜로는 부모가 강제적으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기존 방법 대신 자율 목표와 보상에 기반한 관리 프로그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마시멜로는 자녀가 직접 고른 최대 8개의 앱만 사용할 수 있는 '마시멜로 모드'를 탑재했다. 허용된 앱을 제외하고는 알람 수신 등이 제한돼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자녀가 ‘마시멜로 모드’를 얼마나 이용할지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자주 사용 할수록 ‘사용 계획 목표 달성 배지(Badge)’, ‘레벨 업(Level up), ‘마시멜로 포인트’ 등의 보상이 주어진다.
부모 입장에서는 '관리모드'를 통해 게임, 웹툰, SNS 등을 관리 대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자녀가 관리 대상 앱을 사용할 때마다 '마시멜로 포인트'가 깎이고 이 포인트가 모두 사라지면 사용 할 수 없게 된다.
자녀들은 '마시멜로 쿠폰 샵'에서 ‘마시멜로 포인트’를 사용해 부모에게 원하는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기’ 할 수 있다. 자녀로부터 선물 구매 요청을 받은 부모는 칭찬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삼성 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시멜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통제(Self-Control) 능력을 기르고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마시멜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버전 이상 운영체제와 HD급(1280x720)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