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 주식에 추가 약 5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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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2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70만 원에서 3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는 삼성전자가 13.3%에 달하는 자사주 보유분을 전량 소각하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줬다.
보고서에서 노무라는 "기업 소유·경영 구조와 관련한 디스카운트 요소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말 이전보다 더 나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과 자사주 보유분 소각, 연말 개선된 주주환원책 발표로 주주 친화적인 측면에서 모범적인 회사로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다른 기업에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강세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8%나 증가했다.
노무라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3조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까지 사상 최대 영업익은 2013년에 기록한 36조7900억 원이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친 것은 노무라뿐만이 아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70만 원에서 289만 원으로 상향했다. 맥쿼리 증권은 목표가를 310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만9000원(1.78%) 상승한 223만1000원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