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RFA "북한, 무인기(드론) 연료 마련 위해 대마 재배 지시"

기사입력 : 2017년05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5월03일 12:00

소식통 "여성동맹 중심으로 1인당 1평씩 대마 심으라 강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부족한 항공유 생산을 위해 주민들에게 대마(大麻) 재배를 강요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014년 9월 15일 어민 신고를 받고 백령도 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무인기(드론)를 수거해 공개했다.<사진=합참 제공/뉴시스>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주민들은 대마를 '역삼'이라고 부른다"며 "당국이 대마를 심을 면적까지 지정해 주고 현장조사를 시작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 주민들은 역삼을 가공하면 마약류인 대마초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올해 여성동맹을 중심으로 역삼(대마의 북한 표현) 재배를 전국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여맹원 1인당 역삼을 10평씩을 심으라는 지시가 중앙 여성동맹위원회로부터 지난 3월 초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3월 여맹원들을 상대로 "역삼 씨에는 메주콩보다 배나 많은 지방 성분이 있어 질 좋은 식용유를 많이 뽑을 수 있다"며 "식용유를 뽑고 남은 찌꺼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10평의 면적에서 나는 역삼으로는 10kg의 식용유와 영양가가 높은 사료10kg을 생산할 수 있어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식용유는 물론 고기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여맹원들에게 역삼 심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역삼 10평씩 심으라는 동맹 중앙위의 지시에 여맹원들이 코웃음을 쳤는데 막상 역삼 면적조사를 시작하니 이제 서야 부랴부랴 역삼을 심는 흉내를 내고 있다"며 "양강도는 지금이 역삼 심기에 최적의 날씨"라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중앙당에서 강요하는 지시도 제대로 안 먹혀드는데 여맹 따위 지시에 누가 꿈쩍이나 하겠냐"며 "역삼을 심으라는 지시도 사실상 여맹의 자체 결정이 아니라 당에서 여맹에 위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역삼을 심는 목적은 식용유를 얻자는 것도 있지만 기본은 전투용 무인기(드론)의 연료를 얻자는 데 있다"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무인기에는 항공유 대신 역삼기름과 아마씨 기름을 섞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삼이 꼭 기름을 얻는 데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역삼 기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역삼 재배에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역삼 심기는 당에서 여맹에 위임한 과제로 이를 거역할 경우 당에 도전하는 것으로 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