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할 것이라고 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격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지난 8일(현지시각) 자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엘리 레이크는 ‘워싱턴은 맥매스터를 좋아하지만,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이 한국에 사드 비용을 부담시키려는 대통령의 위협이 공식 정책이 아니라고 발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읽은 후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함을 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사드에 대한 정당한 부담을 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깎아내렸다고 비난했다.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브리핑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자신의 정책을 약화하고 있다고 불평했으며 그와 대면하는 일도 적어졌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언론과 인터뷰 전에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맥매스터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 나오지 않았으며 캐슬린 맥팔랜드 부보좌관이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일부 백악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을 기용한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NSC 보좌관의 유력 후보였던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만나 국가 안보를 상의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