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300선 상향 돌파에는 실패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68포인트, 0.2% 상승한 2295.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 2309포인트를 터치하며 4거래일만에 다시 2300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지며 2300선에 안착하시는 못하고 2295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26억원, 국내기관이 44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1866억원 순매수로 매수세를 이끈 반면 나머지 기관들은 모두 순매도로 마감했다. 외국인도 1069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상승 기대감에 증권(2.42%)업종이 가장 큰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1.53%), 통신업(1.46%), 건설업(1.34%)도 상승세였으며 은행(-2.17%), 전기가스(-1.38%), 섬유의복(-1.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82% 오른 23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1.62%), 현대모비스(0.81%)도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고점에서의 힘이 약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의 영향도 있겠지만 국내기관들의 차익실현 심리도 커지고 있다"며 "추세적 반전을 노리기보다는 다소 오버슈팅 국면으로 보고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삼을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7% 하락한 639.11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1.04% 하락한 9만4900원, 메디톡스가 3.21% 내린 50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