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련·산전·메탈 순회...하반기 전선 방문 예정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5년째 계열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이광우 (주)LS 부회장과 함께 주요계열사인 LS-Nikko동제련, LS산전, LS메탈 제조 현장을 방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응 현황을 살펴봤다고 17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2009년부터 이어온 ‘회장과의 만남’활동이다. 이 활동은 전임 회장 시절 시작했고 2013년 취임한 구 회장이 이어받아 지속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5년 제주 초전도케이블∙HVDC 산업단지, 지난해 SPSX(수페리어에식스) 독일법인 및 일본 협력사 등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 가릴 것 없이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그는 평소 "제조업의 근간은 현장에 있고, 제품의 품질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이달 말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구상과 벤치마킹 등을 위해 일본 협력사를, 하반기에는 LS전선 등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자열 회장(가운데)이 이덕노 LS메탈 이덕노 생산공장장으로부터 스테리인레스강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
LS-Nikko동제련에서는 PSA(반도체용 황산)공장, 제련∙전련공장, 귀금속공장 등을 점검하고 도석구 사장, 김영훈 제련소장(전무) 등으로부터 조업 안정화 및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 계획 등을 청취했다.
또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고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합작사 공동 대표인 요시미 부회장 등과도 만나 양사 간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구 회장은 "원료∙생산∙영업 등 각 기능 별로 LS-Nikko동제련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정을 갖고 있다”며 “제조 공정에 센서 등을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그룹의 디지털화의 모델 케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S산전 부산사업장 방문에서는 변전소에 설치하는 초고압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둘러봤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LS메탈 STS(스테인레스 강관) 생산 현장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전무), 신동혁 송변전사업부장(이사) 등으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구 회장은 “LS산전이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비록 후발주자로서 아직은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부산사업장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고 꼭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LS산전은 2013년 한전, 알스톰과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와의 HVDC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HVDC는 기존의 교류 방식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전력전송에 유리하고 신재생 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