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줄무늬 타이, 신뢰의 네이비 정장·하늘색셔츠
이목구비 뚜렷한 文 대통령 얇은 프레임 안경이 제격
문재인과 블루의 결합 ‘이니 블루’ 신드롬…커플룩도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니블루'를 아시나요?
SNS를 뜨겁게 달군 신조어 '이니블루'.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이니'와 민주당의 파란색(블루)가 합쳐저 탄생한 단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색을 선호하는 지지자들까지 늘어나면서 문 대통령의 안경부터 등산복까지,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패션 키워드는 크게 4가지. '줄무늬 넥타이', '네이비 정장', '하늘색 와이셔츠', '둥근테 안경'이 대표적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 시절 유독 줄무늬(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자주 착용했습니다. 19대 대선 후보 포스터 속 문 후보가 착용한 넥타이도 체크무늬였습니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착용하면서 '승리의 상징'으로 유명해졌죠.
대선 레이스 때나 후에는 주로 네이비 재킷의 파란색 계열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주로 착용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 푸른색인 것도 이유지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대표 색상이 '푸른색'인 것도 중요한 이유겠죠.
의류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행에 민감한 것 같지는 않지만,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많다"면서도 "푸른색 넥타이를 자주 착용하면서 신뢰감을 주면서도 좀 더 젊어보이는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매일 착용하는 분신 같은 안경은 '덴마크' 제품입니다. 프리미엄 초경량 안경으로 유명한 린드버그사의 모르텐은 70만~80만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번 써보면 다른 안경은 못쓰겠다"는 평을 받는 안경이라고 하네요. 아주 얇은 티타늄 철사를 서로 엮어 이음새 부분을 접합 없이 만들어서 꽤 가볍다고 해요.
홍은동에 거주하던 당시 서대문구 한 안경점에서 맞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안경점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목구비가 뚜렷하기 때문에 두께감이 있는 프레임의 안경일 경우 강한 느낌이 들수 있다"며 "부드러워 보이고 스마트하면서 깔끔한 인상을 코디하기 위해 이 안경을 추천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문 대통령의 등산복이 깜짝 화제였죠. 지난 13일 후보 시절 담당 마크맨 기자들과 등산을 했는데, 이때 문 대통령의 애장 바람막이인 오렌지색 블랙야크 재킷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13년 당시 출시된 B가디언 재킷은 당시 9만8000원에 팔리던 제품이었습니다. 근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재킷을 평소 많이 아껴왔습니다. 2013년 6월 민주통합당 출입기자들과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할 때도 이 점퍼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이 점퍼는 문 대통령만 입은건 아니죠.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커플룩입니다. 지난 9일 대선일 당시 투표를 끝낸 뒤 김정숙 여사와 집 뒷산으로 등산을 갔는데 두분은 오렌지 재킷 커플룩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