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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조 가정간편식 시장 경쟁 '후끈'

기사입력 : 2017년05월22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05월22일 11:16

연간 20~30%대 성장..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뉴스핌=전지현 기자]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이하 HMR)시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홈술, 혼합 트렌드에 연간 20~30%대로 고성장하는 HMR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식품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7년간 3배이상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가정식 대체식품인 HMR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 식품으로, 식자재를 손질하지 않고 단순한 조리법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데다가격도 저렴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상단부터 시계방향) 대상청정원 안주야 3종, 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CJ푸드빌 계열밥상 '돼지 직화구이' 2종 <사진=각사>

관련업계는 이 시장이 지난 2011년 1조1067억원에서 2015년 1조6720억원으로 51.1% 성장한 추세를 미뤄, 올해 3조억원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부품목으로 즉석섭취식품 비중이 59.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즉석조리식품(34.9%), 신선편의식품(5.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HMR 후발주자들은 최근 이 시장 진출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대상은 청정원을 통해 혼술, 홈술족 입맛을 붙잡을 안주 상품으로 HMR 시장에 진출했다. 청정원은 신규 브랜드 '안주야(夜)'를 22일 론칭, 청정원 조미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콘셉트로 안주 HMR 시장을 구축에 나섰다.

'안주야(夜) 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으로, 서울 대표 맛집인 논현동 실내포차 안주 스타일을 콘셉트로 맛집들의 조리방법에 청정원 전문성을 더해 탄생했다.

안주야(夜)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다. 지난 3월, 11번가에서 진행한 청정원 브랜드데이에서 단시간에 초기물량이 매진되는 등 판매에 기대감을 높히고 있다. 대상은 향후 안주야를 통해 통마늘근위, 오돌뼈볶음, 돼지두루치기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메뉴뿐만 아니라, 기존 닭발과 불막창에 치즈를 가미하거나 곱창에 불맛을 가미한 직화모듬곱창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SK플래닛 11번가가 제휴 파트너십을 맺고 식품 공동 마케팅을 강화한다. 롯데푸드와 SK플래닛 11번가는 19일 롯데푸드 본사에서 JBP를 체결했다. JBP(Joint Business Plan)는 유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상품 기획, 판매 등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 제휴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전사 적인 협력체계를 말한다.

이번 조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분유, HMR, 아이스크림, 우유, 선물세트 등 다양한 식품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전용상품 개발,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11번가와 제공하고, 11번가는 온라인몰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동원은 지난달, 300억원을 들여 가정식 배송 온라인 쇼핑몰 '더반찬'을 인수한 동원홈푸드를 통해 H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서울 가산동 소재 약 7273㎡ 규모의 신공장인 DSCK센터(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를 구축, 오는 2021년에는 관련 사업으로만 2000억원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외에도 빙그레는 상반기 냉동식품으로 HMR 시장에 재도전하며 오리온은 올해 안에 경남 밀양에 HMR 공장을 설립하고 진출할 예정이다.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HMR시장 선두주자들도 제품 다양화 및 유통망 확대 등으로 영역사수 맞불전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가정간편식(HMR)의 유통채널 다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육즙 가득 왕교자, 올반 우동 등을 출시하며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푸드는 그동안 신세계그룹내 유통채널에서 올반 가정간편식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경쟁사인 현대홈쇼핑에서 신제품을 론칭하는 등 채널 확장에 나섰다. 이와 함께 냉동식품 중심으로 가정간편식을 전개한데 이어 올해는 국, 탕류 6종을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인기 메뉴 ‘돼지 직화 구이’를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전매장에 출시했다. 2013년 계절밥상 론칭과 함께 선보인 ‘돼지직화 구이’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지난해부터 제품 개발에 착수, 올 초 문정점 등 2곳에서 시범 판매했다. 그 결과 목표 대비 3배 이상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한편, HMR 국내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7.7%로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오뚜기와 아워홈이 각각 27.0%, 5.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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