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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다가 장바구니들고 한 곡, 중국 '미니 노래방'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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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영화관 등 유동인구 많은 곳에 우후죽순
설치 6개월이면 투자금 회수, 관련 업체 투자 이어져

[뉴스핌=홍성현 기자]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미니 노래방(KTV)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 영화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에 입점, 높은 접근성과 간편한 사용법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며 관련업체를 향한 투자자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니 노래방(KTV) 외관 <사진=바이두(百度)>

투명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 위챗이나 알리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하면 2 ㎡ 의 작은 공간이 순식간에 ‘나만의 노래방’으로 변신한다. 크기만 작았지 마이크, 헤드폰, 모니터, 음향조정기 등 필요한 기기는 전부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부른 노래를 녹음할 수도, 녹음 파일을 위챗 모멘트(朋友圈)에 공유할 수도 있다. 자신이 부른 곡들로 ‘나만의 앨범’도 만들 수 있다.

미니 노래방의 외관은 우리나라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동전 노래방과 유사하다. 다만 크기가 좀 더 크고, 모바일 결제방식이라는 것이 다르며, 쇼핑몰 에스컬레이터 옆, 영화관 한 켠 등 보다 공개된 장소에 다양하게 비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격은 한 곡당 3위안~5위안(400원~800원), 시간당 50위안~55위안(8000원~9000원)정도다.

중국 대학생 왕(王)군은 “보통 쇼핑하다 지치거나 영화 보려고 기다릴 때 미니 노래방을 찾는다”며, “2~3곡 정도 부르다 보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라고 현지 매체 인터뷰 중 밝혔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노래방에 비해 시간 투자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백화점, 쇼핑몰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이 미니 노래방이 들어서는 주된 장소다. 쇼핑, 식사, 약속, 영화관람 등 각자 다른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의 ‘남는 시간’을 공략하는 것. 모니터가 있는 정면을 제외한 나머지 삼면이 투명창으로 돼있어 자연스레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

쇼핑몰에 위치한 미니 노래방 <사진= 바이두>

이처럼 미니 노래방이 핫한 사업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노래방앱(APP) 창바(唱吧)는 아이메이커지(艾美科技)의 미니 노래방 브랜드 ‘미다(咪噠 mini K)’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선언했다. 같은 날 유창(友唱 M-bar)도 “유바오(友寶)그룹으로부터 6000만위안(약100억원) 상당의 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미니 노래방은 기존 일반 노래방에 비해 비용 및 효율 측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자금 회수도 6개월 정도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반면 일반 노래방은 적어도 10개 이상의 방(칸)을 보유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자금 회수주기도 긴 편이다. 더군다나 최근 몇 년 중국 노래방업계 불황이 이어지며 중소업체들이 문을 닫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노래방(KTV)기기 대표기업 레이스(雷石)도 미니 노래방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6년에 설립된 '노래방업계 큰형님' 레이스는 최근 업계 불황과 소비 업그레이드에 직면해 미니 노래방 ‘와우(WOW 哇屋)’를 출시했다. 레이스는 샤오미 CEO 레이쥔(雷軍)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와우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 중 “미니 노래방은 작은 공간에도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까지 확대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니 노래방은 점차 중국인들의 새로운 여가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말 대형쇼핑몰 내 위치한 미니 노래방 앞에는 줄을 서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주로 90허우(90後, 90년대생)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미니 노래방 확대 입점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미니 노래방 브랜드 ‘미다’는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500여개 도시에 진출했다. 업계 선도업체 중 하나인 ‘유창’ 역시 이미 100여개 도시에 자사 미니 노래방을 도입했다.

미니 노래방을 이용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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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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