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종합] 법원, 소녀상 기습시위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3:52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3:52

法 "건조물 침입죄 및 집시법 위반 유죄"
위안부·국정교과서 부당성 논의 고려 '벌금형'

[뉴스핌=김범준 기자] '소녀상 지킴이' 숙명여대 학생 김샘(24)씨가 벌금형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같이 재판을 받은 유모씨는 벌금 50만원, 다른 유모씨는 3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다.

일본대사관 무단침입 및 피켓시위로 재판에 넘겨진 '소녀상 지킴이' 숙명여대 학생 김샘(24)씨가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 선고기일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김지철)은 25일 "피고인들의 행위는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국정교과서에 대한 부당성은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사적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부당성을 알리려고 한 점, 폭력시위로 나아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 직후 김씨는 "유죄 판결은 유감이지만 (검찰의) 구형보다 훨씬 축소됐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날 재판을 받게 됐는데, (스스로가) 떳떳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를 전혀 수렴하지 않은 지난 2015 한·일 합의의 주역은 지난 박근혜 정부"라면서 "아직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피해자들을 위해 정당하게 행동한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이선경 변호사는 "이 사건 일부 집회의 경우, 당시 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김씨가 주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법원은 김씨가 '평화나비' 대표라는 이유로 모든 집회를 주도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다투기 위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나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대학생 단체로,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 역시 "정당행위를 한 학생들에게 칭찬은 못해줄망정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폭처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부당하게 적용했다"며 법원의 판결을 비판했다.

소녀상 지킴이 숙명여대 학생 김샘(왼쪽에서 두번째)씨가 25일 재판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김범준 기자

김씨 등은 지난 2014년 농민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연행돼 처음 기소됐다. 2015년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며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점거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추가 기소됐다.

이후 2015년 12월 28일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 사흘 뒤인 31일, 30여명의 대학생과 함께 일본대사관에 무단 침입하고 무효를 주장하는 기습 피켓시위를 벌이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소녀상 옆에서 농성하며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각각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