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보고 누락 큰 잘못…반드시 시정"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마치기 전에 사전 환경 영향 평가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 환경 영향 평가로 사드 배치 완료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용 실장은 1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경 영향 평가를 철저히 하려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국방부가 보관용 사드 발새대 4기 반입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그런 중요한 보고를 고의든 실수든 누락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며 "이건 반드시 시정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정 실장은 "주목적은 6월 하순 대통령 방미를 위한 것"이라며 "사드가 얼마나 얘기될지는 모르지만 대통령 일정 확정, 정상회담서 논의될 의제가 주된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사드 보고 누락 문제도 주요 의제에 오르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미국에서는 이것은 우리 내부 문제고 한미 동맹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걸 다 알고 있기에 크게 거론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