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 제휴, PB 연구단 파견 등 통해 투자정보 차별화로 성공
[뉴스핌=박민선 기자] 삼성증권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주식중개 서비스에서 점유율 70%라는 압도적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3월 20일 주식거래를 오픈한 뒤 한달만에 중개규모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2일 기준 또다시 200억원을 돌파하며 거래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투자자들의 아시아 이머징 주식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트남, 중국(후강퉁/선강퉁), 대만 3개국 주식시장에서 삼성증권의 평균 시장점유율은 4월말 기준으로 65.8%에 달하고 있다.
이는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국내 투자자 대상 아시아 이머징 주식중개시장 석권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우수 PB들로 구성된 2차 PB 연구단이 지난 5월 24일~26일까지 베트남 현지를 찾아 기업탐방을 진행했다. <사진=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현지 증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다양한 정보교류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호치민증권, 중국의 중신증권, 대만의 KGI 등 각 지역별 최고 증권사들과 제휴해 시의적절하고 신뢰도 높은 투자정보를 공급 중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아시아 이머징 시장은 한국과 성장 과정이 유사해 직접주식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현지 증권사들과의 정보교류, PB연구단 파견 등을 통해 투자정보의 질을 높인 점이 투자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증권사들이 현지 증권사 인수 등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정작 온/오프라인 거래에서 시스템 미비와 정보 부족에 따른 투자수요 약화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삼성증권의 압도적 선점을 가능케한 요인이다.
한편 베트남 주식시장의 경우 삼성증권이 주식중개를 시작한 후 50일간 시장 전체로 3.24% 상승하는가 하면 당시 추천종목(5개)의 평균 수익률은 7.98%에 달해 차별화된 투자정보의 경쟁력이 뚜렷하게 부각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