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도 발 벗고 나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중소기업청은 5일 서울에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업계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대수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국장은 "업계 애로 사항을 청취한 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세제 지원, 정책 자금 확대와 같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중소기업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 방안으로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저리 대출 등을 꼽는다. 또 소상공인 소득공제 한도 상향과 같은 세제 지원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중기청 관계자는 "규모가 작고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많이 일하는 편의점, 주유소, 빵집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 최저임금 인상을 국정과제로 삼고 세부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