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만 과잉공급 우려가 지속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센트(0.42%) 상승한 45.83달러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3.8% 내렸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9센트(0.61%) 오른 48.1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계속된 하락 이후 유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 송유관에서 기름 유출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유가를 올렸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증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로 이행 중인 감산이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회의론은 지속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OPEC의 감산 연장 이후 유가는 꽤 내려왔고 그것은 게임체인저였다"면서 "곰과 황소의 가장 공격적인 싸움이며 재고 감소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단스케방크의 젠스 내비그 베데르센 선임 애널리스트는 "단기 전망은 유가에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원유 재고 감소가 끝났고 수요는 약해 보이며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8개 증가해 21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