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CJ대한통운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완전조리 식품, 반조리식품 등 가정간편식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일반택배가 아닌 가정간편식만을 배송하는 전담조직과 전용터미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배 시스템을 통해 배송추적이 가능하고 배송완료 뒤 현장사진을 찍어 고객이 택배앱을 통해 볼 수 있게끔 하는 안심배송 서비스도 준비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30여개 업체, 하루 1200~1500상자의 가정간편식을 배송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범위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며, 향후 전국 주요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부터 가정간편식 배송 시장 진출을 준비, 올해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안정화 기간을 거쳐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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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은 국, 탕, 반찬이나 샐러드, 주스 등 매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라는 특성상 배송 주기가 최소 주 1~2회 등으로 규칙적이고 아침식사 시간 등 지정시간에 맞춰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적 거점과 배송추적 등 물류 IT시스템, 정시성을 갖춘 배송 서비스 체계를 통해 가정간편식의 안정적인 문전배송을 구현하게 된다면 가정간편식 O2O 시장과 배송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현재는 택배를 통한 주문배송이 일반화된 포항 구룡포 과메기, 안흥 찐빵, 대학 찰옥수수 등 지역 특산물들은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판매의 대부분을 관광객들의 구매에 의존했지만 냉동냉장 포장과 택배서비스의 발달로 이제는 전국적으로 대량 판매되는 유명 상품이 됐다.
CJ대한통운은 홈쇼핑 심야방송 상품이나 신선식품의 당일 배송으로도 대상 영역을 확대할 계획으로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등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