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LG전자, 차부품 전략적 제휴...스마트폰 재정비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08:49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10:59

조성진 부회장, 15일 '애널리스트 데이' 열고 밝혀
"신임CEO 시장과 소통 및 투명경영 의지" 긍정평가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마케팅 등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고 자동차부품 사업도 키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시장 전문과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이같은 경영방침을 밝혔다.

1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5일 조 부회장 및 사업부별 사장단 등 10명의 핵심 임원이 참석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었다. 이 회사가 IR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애널리스트 데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LG전자>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2017년 경영전략, 부문별 미래 전략 방향 등을 약 2시간 동안 발표했다"며 "신임 CEO의 적극적 시장 소통 의지와 투명성 강화가 반영된 행사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 부회장은 '성장 속의 수익성 개선' 전략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MC) 사업의 경우 제품 구성과 마케팅 지역 차별화를 통한 슬림화된 사업구조를 2018년까지 완성한다. 자동차부품(VC) 사업의 경우는 글로벌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2020년에 스마트 카 부품의 최대 공급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또 생활가전(H&A)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올해 54%로 확대하고 성숙기에 진입한 B2C 분야에서 탈피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B2B 중심으로 전환한다. B2B 공략 주요 품목은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빌트인 가전 등이다. 이를 통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한다는 계획이다.

TV(HE) 사업 역시 가정용 TV에서 벗어나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기업 및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일하는 문화와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춤 사업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며 LG전자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단독 CEO에 오른 그는 조직 내 수평적 의사소통과 캐주얼 데이 문화 변화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임직원들과 처음 가진 분기 조회에서는 사원 7명에게 경영 철학, 개인적인 궁금증 등 질문을 받아 직접 답변했다. 직원들에게 질문이 있을 때는 직접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격없는 소통을 한다.

사업측면에서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강조한다. 올해를 'AI 가전 원년'으로 선언하기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도 자율주행기술로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들과 협력을 통해 구글 제휴를 강화, 차세대 픽셀폰을 제조하고 스마트카 부품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