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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바이오] 삼성 바이오 수장이 말하는 '인력난' 해법은

기사입력 : 2017년06월21일 18:27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18:33

김태한 사장 "아직 우리손 부족..정부에 트레이닝 센터 제안"

[샌디에고 = 뉴스핌 박미리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약품 위탁생산)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정부 주도 하에 GMP인력양성센터 건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하얏트 리젠시 라홀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2~3년 내 (인력부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 동안 사업을 전개하며 전문인력 확충의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CMO 전문기업이다. 설립 후 연구개발·설비 등에 총 3조원을 투자한 결과, 2018년 연간 생산능력 36만ℓ의 '세계 최대 CMO'로 등극을 앞뒀다. 올 1분기에는 설립 후 처음으로 영업흑자 34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력확충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 사장은 "한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인력을 확보하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모두 연구소로 가길 원했다"며 "미국인 인력 100명을 채용해 신입사원 교육을 시켰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 화이자·제넨텍 등에서 20년이상 플랜트 업무를 하던 이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전문인력(김 사장은 우리손이라고 표현)은 부족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부에 싱가포르, 아일랜드에서 만든 트레이닝 센터 모델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싱가포르는 정부가 생명과학, 화학공학을 전공한 사람을 채용해서 18~24개월 동안 미국·유럽 제약사를 보내고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트레이닝을 받도록 한 것이고, 아일랜드는 정부가 주도해서 바이오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만들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것이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부에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현재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사장은 "우리는 정부에 트레이닝 센터를 공동 건립하자 제안했다"며 "매년 운영비는 수혜를 받는 기업이 트레이닝 시키는 대가로 참가비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한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공정개발 대행) 사업에서는 비교적 전문인력 확충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디벨롭(Develop·개발) 서비스는 R&D 분야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부한 사람이 많아 지난해부터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동안 대규모 CMO에 주력해왔지만 향후 1000~2000리터의 소규모 CMO, CDO 사업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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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개시...주요 병원 교수들 "내 제자 아니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개시됐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하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과 일부 병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시작 전부터 파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여 이달 말까지 지원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성모병원 정부 요청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전체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707명을 하반기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과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대해 교육을 거부하거나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일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를 뽑아서는 안 된다"며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에 101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보이콧 성명을 냈다. 주요 대학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세하는 모양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공의들의 지난 2월 집단 사직과 미복귀에 대해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젊은 의사들과 예비 의사들은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단호하고 결연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에 대해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입장문은 "(꼬인 실타래를 푸는) 묘책은 바로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비롯하여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료 정책들을 2월 6일 이전으로 되돌리고 의정 논의, 합의를 거쳐 합리적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무모한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한 후 의정 협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정부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입장문은 "정부는 전공의를 사직케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서 사직서 수리를 금지하도록 명령한 것과, 이를 철회한 것의 손해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사직 전공의들을 일괄사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가을 턴으로 정원을 신청하였지만 우리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전공의를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병원 경영진과의 마찰을 예고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만에 하나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병원이 사직 처리된 우리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 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 의료계 의사결정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날 의료 현안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게 아니라 이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유일하게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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