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원 환자 10명 중 6명은 '9세 이하 아동'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감기 초기 증상과 비슷한 바이러스수막염이 한여름인 7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센터가 지난 5년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수막염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7월에 가장 많았다. 특히 7월 내원 환자 10명 중 6명은 9세 이하 아동 환자였다.
침이나 콧물을 통해 엔테로바이러스가 체내 침투하면 감기 초기 증상과 같은 고열과 두통 등을 유발한다. 이를 바이러스수막염이라고 한다. 건강한 사람이면 2주 안에 자연 회복된다. 다만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9세 이하 아동은 각별히 보호해야 한다.
신혜정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바이러스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는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해 소아에게서 감염을 일으킨다"며 "아이가 모여서 생활하는 공간에선 개인별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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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