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0.27포인트(0.55%) 내린 7329.76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90포인트(0.07%) 하락한 1만2437.0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25.04포인트(0.48%) 낮아진 5140.60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49포인트(0.65%) 하락한 379.15를 나타냈다.
런던 증시는 영국 대표 유통회사인 막스 앤 스펜서의 부진한 실적과 출판회사 피어슨의 펭귄 랜덤 하우스 지분 매각 소식으로 압박을 받았다. 막스 앤 스펜서는 회계연도 1분기 영국 매출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4.69% 떨어졌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레이스 칼라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막스 앤 스펜서의 매출은 점포 확장에 힘입어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200개의 새로운 점포가 2019년 개점할 예정이며 이것이 실적에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슨은 펭귄 랜덤 하우스의 지분 22%를 독일 출판사 베르텔스만(Bertelsmann)에 10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5.14%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는 12~13일 옐런 의장의 의회 출석에 앞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장중 유럽 증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에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하기도 했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특별한 뉴스가 없어서 시장은 옐런 의장의 수요일 의회 증언에서 연준의 정책에 대한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투자자들과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관망 모드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전략가는 "달러 강세론자들은 연준의 계속된 매파적 기조와 통화정책이 더 긴축될 것에 대해 옐런 의장이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에 기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업률이 5% 밑으로 떨어진 지 1년이 지났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 상승한 1.143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오른 0.549%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