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발표...민주 53.0%, 한국 14.4%, 정의 6.5%, 바른 6.1%, 국민 5.4%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0~14일 전국 유권자 252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74.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P 오른 18.6%,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감소한 6.8%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송영무 국방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차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당 지지층은 물론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리얼미터는 "'송영무·조대엽 임명 여부'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응한 야3당의 협공이 이어지고, 추경안 처리 또한 장기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대통령의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선 이후 5월 첫 조사이래 9주 연속으로 TK와 6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적 반대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크게 높거나 여전히 최소 50% 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3.0%의 지지율로 9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의 역공이 이어지면서 호남(66.9%→60.7%)에서 60% 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6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14.4%로 하락, 3주 만에 다시 15%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 뒤로 정의당 6.5%, 바른정당 6.1%, 국민의당 5.4%로 나타났다.
한편,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재지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8.4%로 '반대한다'는 응답인 16.3%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