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김정은 핵개발 자금공급원으로 지목된 '츠위펑 네트워크'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7:04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7:04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7일 오후 4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하며 대북 제재 강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대상의 핵심으로 알려진 '츠위펑(遲玉鵬) 네트워크'의 실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츠위펑은 단둥 지역에서 무역사업을 하는 중국인 사업가로, 미국 정부가 직접 제재할 것으로 지목된 10여 개 중국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츠위펑과 관련된 기업으로 알려졌다.

츠위펑이라는 이름의 사업가가 연관된 5개 회사 네트워크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실상 김정은 핵 개발의 '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북한 제재의 핵심 기업으로 알려진 단둥즈청금속재료유한공사(丹東至誠金屬材料有限公司) 역시 츠위펑이 2005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국 매체 신탕런(新唐人)은 미국 현지 보도를 인용해, 단둥즈청금속재료유한공사가 직원 명의로 개설한 미국 은행 계좌를 이용해 북한의 무연탄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자료에 따르면, 츠위펑은 1990년 보하이(渤海)대학 회계학과(현 랴오닝 상업고등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단둥 지역 무역 관련 회사에서 회계와 재무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1994년 10월부터 2002년 4월까지 단둥시 옌장개발구(沿江開發區) 내 국제무역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재직 후반부에는 철강과 화공제품 조달 업무를 전담한 것으로 소개돼있다.

회계와 재무 전문가인 그가 이 당시의 경력을 이용해 2002년 5월과 2005년 11월 사이 단둥청신무역공사를 설립하며 북한과의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 11월 설립한 단둥즈청금속유한공사는 북한과 거래하는 두 번째 회사로 알려졌다.

북한 핵개발 자금 지원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츠위펑은 단둥 지역에서는 유명한 기업인으로 알려져있다.

단둥즈청금속재료를 설립한 2005년 단둥시 정부가 수여하는 '우수기업인' 칭호를 얻기도 했다.

단둥시는 그가 이끄는 기업을 '창업지원대상'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단둥즈청금속재료는 설립 후 10년이 채 되지 않아 중국 최대의 북한 무연탄 수입상으로 성장했다.

이는 츠위펑 네트워크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의심케하는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신탕런TV는 츠위펑의 단둥즈청금속재료공사와 중국 정부와의 관련성을 현재로선 단언할 수 없지만,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단둥훙샹그룹(丹東鴻翔集團)이 중국공산당대외연락부가 직접 지배하는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츠위펑 네트워크과 중국 정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시사평론가 탕징위안(唐靖遠)은 "미국 안보분야 연구기관 C4ADS 조사결과, 단둥즈청이 설립된 2005년부터 북한의 무연탄 수출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6년 북한이 첫 핵실험에 착수하고, 미사일 개발에도 속도를 냈다"며 "이는 북한이 조달한 자금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고 있고, 북한의 자금 확보와 단둥즈청의 북한 석탄 수입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둥즈청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쩌민(江澤民) 파벌이 정권을 장악한 시기 북한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