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호사다마', 폭염 기술결함에 무인편의점 수난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7:13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08:56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무인 편의점이 중국 유통 시장의 핫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기술적 결함 및 불법 건축물 논란이 제기되며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무인 편의점 브랜드 빈궈허쯔(繽果盒子 빙고박스)는 에어컨 오작동 등으로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가 하면 불법 건축물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 중국 유통업계 가장 큰 화두는 무인 편의점이었다. 지난해 자동 결제 상점 ‘아마존고’가 미국 시애틀에 개장한 이후, 중국에서도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무인 편의점이 생겨나며 중국 소비 시장의 혁신 바람을 몰고 왔다.

하지만 기술적 결함, 불법 건축물 논란이 제기되며 무인 편의점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실제 지난 7일 상하이에서 영업 중이던 무인 편의점 브랜드 빈궈허쯔(繽果盒子)는 영상 35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 속 에어컨 오작동 등 문제로 영업이 일시 중단됐다.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최근 상하이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편의점 실내 온도가 40도를 상회하는 등 그야말로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며 “무엇보다 편의점 내부 전시된 식품이 상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우려를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용자 후기에 따르면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도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 쇼핑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었다"며 "기술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중국 내 무인 편의점 열풍을 일으켰던 빈궈허쯔는 최근 에어컨 오작동 등 문제로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13일 빈궈허쯔는 영업을 중단한지 일주일여만에 문을 다시 열었지만 이번에는 불법 건축물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빈궈허쯔의 무인 편의점 면적은 약 15제곱미터로, 이미 조립된 구조물을 운반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공공자원을 점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건축물 규정 부합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공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빈궈허쯔는 13일 당국 관계자가 현장 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에어컨 작동 문제로 빈궈허쯔 편의점 실내 온도가 치솟으면서 내부 식품이 상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무인 편의점 기술적 결함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무인 편의점은 등장 초기부터 자동화 시스템 등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아 직원이 수시로 물품을 체크해야 하는 등 완벽한 무인 서비스 구현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무인 편의점 산업이 이제 막 발을 뗀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무인 편의점 시장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보완되야 할 부분이 많다”며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 외에도 기존 법·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우려를 고려한 듯 알리바바 단순 사업 확장 보다는 기초 서비스 및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淘寶造物節)에서 무인 마트 ‘타오카페(淘咖啡)를 선보인 알리바바는 무인 마트 사업과 관련해 지불, 계좌, 안면 및 음성인식기술 등 무인 마트 영업에 필요한 전방위적 기술 확보 및 이에 기반한 스마트 유통 생태계 구축을 사업 방향으로 제시한바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그룹 CEO는 현지 매체 텅쉰차이징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인 마트가 기존 편의점에 비해 효율성이 뛰어나고 사회적 자원 절감 등 효과가 부각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와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및 하드웨어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알리바바는 우위 선점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스마트한 차세대 유통·소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