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4당 공조 속 고립… 존재감 희미해진 자유한국당

기사입력 : 2017년07월27일 12:02

최종수정 : 2017년07월27일 12:02

다당제 받아들이지 않고 양당제 고수… "고립 자초"
정책적 제안 제시로 야당 규합 나서야

[뉴스핌=조세훈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드라이브에 연달아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 공조를 이끌어내기보단 양당구조를 복원하려는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대표가 홍문표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철우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3당 연합 속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제1야당 고립에 "정치적 야합"이라고 반발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열렸던 사람(인사청문회), 조직(정부조직법), 돈(추가경정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여당의 '한국당 고립 전략'에 적기 대응을 못했다고 본다.

한국당이 다당제라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패배 직후 한국당은 야당과의 공조 구축 대신 "야당은 우리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당 대표는 당선 직후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찾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외면했다. 그러면서 두 당을 겨냥 "흡수될 당", "기생정당"이나 "2중대", "3소대" 정당이라고 깎아 내렸다.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다른 야당은 의도적으로 무시해 양당구조를 형성하려는 전략이지만 되레 '왕따'가 돼가는 모양새다.

최근 증세 논의를 위해 민주당이 꺼내든 여야정 협의체에서도 추경 때처럼 한국당만 고립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논의주제 확대', '포괄적 세제개편안 제시'를 받아들일 경우 여야정 협의체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협치를 내팽개치고 여당 2중대, 3중대와 야합 날치기를 하거나 작당하는 식의 꼼수 정치를 한다면 여야정 협의체는 또 한 번의 쇼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이 무책임한 발목잡기 대신 정책적 대안 제시로 야당을 규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반대를 어떻게 엣지있게 하느냐, 즉 대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에 담뱃값 인하는 내용적으로 보면 우스운 측면이 있지만 이런 시도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