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전진, 소매업은 후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공동통화존의 실물경기가 모멘텀을 확보한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
28일(현지시각) EU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경기신뢰지수가 111.2를 기록해 전월 111.1에서 완만하게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10.8로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뒤집은 셈이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강타한 이후 약 10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의 지표가 호조를 이루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7월 경기신뢰지수를 근간으로 볼 때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이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로존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인 1.7%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항목별로는 산업신뢰지수가 4.5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인 4.4를 웃돌았다.
서비스경기신뢰는 6월 13.3에서 7월 14.1로 상승했다. 관련 업계의 수요 전망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소매업계 신뢰지수는 같은 기간 4.4에서 4.0으로 후퇴했고, 소비자체감지수 역시 같은 기간 마이너스 1.3에서 마이너스 1.7로 떨어졌다.
한편 이와 별도로 EU 기업신뢰지수는 6월 1.16에서 7월 1.05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4에 미달하는 결과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