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기·수도·가스값 급등 영향으로 2.2% 상승했다. 달걀값도 64.8% 급등하며 생활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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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1% 중반의 낮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치솟는 생활물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 1.5% 각각 상승했다.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2.3% 급등했다.
특히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8.0% 올랐다. 도시가스는 전년동월대비 10.2%, 전기료는 8.8%, 상수도료는 1.4% 올랐다.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6월까지 지속적으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작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난달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8.6%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달걀가격은 64.8% 급등했고 돼지고기는 8.5% 올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 과장은 "전기·수도·가스가 작년의 기저효과가 있어 상승폭이 컸다"면서 "작년에 7~9월 한시적으로 전기료 인하가 있었던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