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통일부는 2일 북한에 대해 북한에 대해 강경대응 필요성이 언급되는 상황과 관련,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의견을 일치한 만큼 미국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에 추가적인 회담제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측 회담 제의에 (북측) 반응이 없었고 특별히 변한게 없다”며 “현 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부는 지난달 17일 군사당국회담을 7월 21일에 열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이달 1일을 답변 시한으로 제의를 했지만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태다.
백 대변인은 또 지난해 9월 북핵실험 당시엔 북에 특사를 파견하자는 의견이 당시 야당 쪽에서 나왔는데 이번에 검토를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정부의 대북정책 관련 기조는 변하 게 없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정책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다른 사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선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 대화를 유지할 것인지, 혹시 전쟁이 일어나면 대북 정책 로드맵이 있냐고 묻자 “여러 번 말했지만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도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고, 베를린 구상을 통해 문 대통령도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흡수통일,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는데 미국도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