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KDI 경제동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작년 이후 우리 경제의 경기 개선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 증가하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KDI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 이후의 경기 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KDI> |
KDI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산업생산의 개선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봤다. 6월 전산업생산은 3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지속했으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감소했다.
아울러 서비스업생산도 전반적인 회복세를 견인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산업 중심의 설비투자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여타 부문의 경우 수요 증가세의 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
KDI는 "건설투자는 최근 1~2년간의 호조세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도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할 경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해외소비를 포함한 민간소비는 비교적 안정된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경기와 보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다만,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경제주체들의 경기 개선 기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