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베이징 찍고 전국 확산, 알리바바 신소매 북상 가속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6:58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6:01

베이징을 신소매 중심 테스트베드로 활용
업그레이드 앞둔 베이징, 신소매 확산에 적합

[뉴스핌=홍성현 기자] 항저우가 홈그라운드인 알리바바가 베이징으로 무게중심을 점차 옮기고 있다. 6일 티몰이 '베이징 중심 전략'을 발표하며 남쪽은 항저우, 북쪽은 베이징을 주요 거점으로 하는 ‘두 개의 거점 전략(雙中心戰略)’을 본격화했다. 혁신에 적합한 베이징을 중심 테스트베드(시험공간)로 삼아 신소매를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사진=바이두>

지난 6일, 티몰(톈마오)은 ‘베이징 중심 전략’을 발표했다. 허마셴성(盒馬鮮生), 쑤닝(蘇寧), 이궈성셴(易果生鮮) 등 알리바바 관계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베이징에 ‘3km 이상적인 생활권(理想生活區)’을 우선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실 알리바바의 북상은 2년 전 시작됐다. 2015년, 마윈 회장은 “베이징에 제대로 뿌리내려야만 중국 경제 발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며 ‘두 개의 거점 전략(雙中心戰略)’에 시동을 걸었다.

티몰의 이번 베이징 중심 전략은 알리바바의 신소매(新零售) 프로젝트의 범위를 점차 베이징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관계 업체인 허마셴성, 쑤닝, 이궈성셴 영업에 베이징 등 북방인근 소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지역내 알리바바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한다.

◆ 신소매의 본산은 항저우, 전국확산 교두보는 베이징

‘두 개의 거점 전략’은 베이징을 기존 본사 소재지 항저우와 같은 등급으로 격상시켜 북쪽(베이징)과 남쪽(항저우)에 각각 핵심 거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알리바바는 베이징을 신소매의 주요 테스트베드로 여기고 있다.

2000만명이 넘는 상주인구, 그 중에서도 대졸 이상 학력자가 30%를 차지하는 베이징은 새로운 혁신전략을 펼치기에 매우 적합한 공간으로 꼽힌다. 다수의 인터넷 기업이 베이징을 중시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신소매 전략을 펼치는 알리바바에게 베이징은 인구뿐만 아니라 산업업그레이드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도시로 평가된다.

더군다나 베이징시는 지난 2014년부터 '도시 업그레이드 전략(2016~2030)'을 추진 중이다. 도시 업그레이드 시점에는 새로운 유통 방식이 시장에 진입하기 보다 수월하고, 바로 이 시점에 알리바바가 그동안 쌓아온 신소매 노하우를 베이징에 본격적으로 풀어놓기 시작한 것. 일례로 알리바바의 신소매 실험장 허마셴성은 올해 6월 베이징에 문을 열고 3km 이내 30분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궈성셴은 티몰을 발판 삼아 베이징 내 입지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에 티몰은 베이징 전용 채널(코너)을 개설, 베이징 소비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베이징 전용 채널 내 상품 품목은 과일, 채소, 식음료 등으로 다양하며, 알리바바 산하 물류업체 차이냐오(菜鳥) 익일 배송 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현지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베이징에서 펼치는 ‘3km 이상생활권(理想生活區)’ 프로젝트에는 세가지 목적이 숨어있다고 분석한다. △허마셴성의 3km 이내 30분 배송 등 신선식품 총알배송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베이징 핵심 상권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각 지역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베이징 지역 쇼핑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알리바바의 베이징 북상은 단순히 배송 효율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소매 개념을 처음 제기한 주체로서 베이징 시민의 쇼핑 체험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테스트베드인 베이징에서 성공하면 향후 전국으로 신소매 전략을 확산하기 수월해진다. 지금 알리바바가 베이징에 무게중심을 두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 주요 검색포털 소후닷컴(搜狐)은 “알리바바 베이징 중심 전략의 성패는 빠른 시일 내에 ‘신소매’를 전국범위로 확산시킬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마윈 회장이 오신(五新 신소매,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개념을 처음 제기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7월 오신 집행위원회 설립을 발표, 신소매를 필두로 한 오신(五新)의 본격화를 알렸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