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위험자산이 비싸졌다고 경고했다. 매도할 촉매제를 기다리기보다는 서서히 출구 쪽을 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제퍼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CEO> |
건드라크 CE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정크본드와 신흥국 채권과 같은 위험자산이 너무 비싸졌다"고 말했다. 그는 더블라인의 펀드에서 이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있으며 보다 신용도가 높고 금리 인상에 덜 민감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드라크는 너무 늦기 전에 신중한 것이 좋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지금은 '나는 무엇이든 매수하고 그것의 위험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있어'라고 말할 때가 아니다"면서 "그것은 18개월 전이나 그랬다"고 말했다.
다만 건드라크 CEO는 갈등을 고조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이 급락할 것이라고 보진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인프라 투자와 세제 개혁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졌지만, 소비자 신뢰와 고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건드라크 CEO는 시장의 열정이 다소 과했다고 지적하면서 "출구 쪽으로 서서히 가야 한다"며 "어떤 촉매제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너무 낮은 가격에 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