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10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75%에 동결하기로 했다. 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향후 2년간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휠러 RBNZ 총재는 금리를 동결한 뒤 성명을 통해 "상당 기간 수용적인 통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2019년 3분기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또 물가 전망치를 낮췄다.
지난 1분기 뉴질랜드의 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 5년여 만에 처음으로 RBNZ의 물가 안정 목표 범위 1~3% 중간 지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는 음식과 에너지 가격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난 2분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1.7%로 둔화했다. 이에 RBNZ는 내년 1분기 물가 상승률이 0.7%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 예상보다 낮아진 것이다.
휠러 총재는 성명에서 "교역재의 물가 상승률을 높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