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
다만 물가상승률이 미약해 금리인상 시기를 올해 12월이나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에반스 총재는 9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을 놓고 볼 때 연준이 9월에 자산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향후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매우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며 "매번 정책 결정을 내릴 때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미약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금리인상 결정을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1.6% 상승, 5월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p)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앞서 2월 2.7%를 기록한 뒤 4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