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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00일] 고공지지율에 개혁 ‘속도전’…北美대립에 안보는 ‘살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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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내려놓고 국민곁 다가가는 ‘따뜻한 정치’ 호평
외교·안보 안정기반 회복…북한문제로 위기는 고조
‘J노믹스’ 고용·복지 확대정책 박차…‘속도조절론’ 대두

[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00일간 검찰 개혁과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자 및 초대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 탈원전 정책,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70~80%를 오르내리는 국정운영 지지율을 바탕으로 강력한 적폐청산과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세월호 피해 가족이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을 직접 만나는 등 ‘따뜻한 정치’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권위주의를 걷어내고 국민들 곁으로 다가가는 대통령의 위상을 정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위기 고조와 사드(THAAD)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경제보복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또한 복지 확대에 따른 재원 조달 문제와 탈원전 정책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부자증세·탈원전·부동산대책 등 강력 추진…기업부담·전력수급 우려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 받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격의 없이 소통했다. 이런 문 대통령의 성격은 국정운영에도 반영돼 청와대는 물론 모든 정부부처들이 국민과의 소통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기저효과’를 누렸다고 할 만큼 격의 없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독립유공자와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 유가족 등을 먼저 챙기는 ‘국민통합’ 방향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취임 100일이라는 ‘허니문 기간’을 마친 문재인 정부에게는 앞으로 야권과 언론의 견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야권에선 당장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부자증세’ 부작용을 거론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부자증세로 인해 제품가격 등이 상승해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탈원전 정책도 마찬가지다. 야권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반대론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원전 4기를 설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도 에너지 정책 수립 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야당들은 탈원전 정책이 전력수급 문제뿐만 아니라 원전 운영을 통해 한국이 쌓아온 노하우·기술을 사장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시의적절했다는 점에 긍정적 시각이 많지만 보유세 강화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좀 더 강하고 전면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일부 지역 주택에만 규제를 적용해 풍선효과를 일으켜 자금이 땅으로 흘러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선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권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증세에 대한 평가도 그리 나쁘지 않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주요국 중 한국보다 부가세가 낮은 나라는 미국과 일본 정도”라며 “부가세 인상으로 만든 재원을 저소득층에 사용하면 소득 재분배 효과도 낼 수 있고, 일단 부자증세에 대한 지지여론이 높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독일 쾨르버재단에서 '베를린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청와대>

◆ ‘베를린 구상’ 천명했지만 북한 도발로 한반도 안보위기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한반도 안보위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베를린 구상’을 통해 북한에 대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주변 4강과 정상회담을 통해 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북한이 미국이 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북 선제공격' 등 군사대응을 거론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군기지가 있는 '괌 포위사격' 등의 말폭탄으로 맞서면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베를린 구상을 통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고 밝히는 등 외교안보 분야가 짧은 시간 내에 안정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면서 북한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모호한 전략으로 일관하면서 미국의 의구심과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 정부 들어 해소 기대치가 높았던 중국의 사드 보복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북한의 위협에 따른 사드 임시 배치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풀지도 관건이다.

한일 위안부합의 재검토 문제는 합의를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와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 개헌·고용·복지정책 등도 고민…“뜻은 좋지만 속도조절 필요”

국내 정치적으로는 개헌 문제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사실상 4년 대통령 중임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하지만 이원집정부제와 내각제, 선거구 개편 등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충돌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에 모든 국정역량을 집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득세, 법인세 최고 구간 세율을 올리는 등 부자증세에 시동을 걸었다. 또 최저임금도 큰 폭으로 인상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5년간 178조원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정부의 복지비용에 대해 재원조달 방안이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너무 빠른 변화 추진과 복지 확대로 국가 재정상 부담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일단,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일반 기업들이 적폐청산의 대상도 아닌데 마치 대기업이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기업경영에 부담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속도라도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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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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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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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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