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살충제 계란 사용없다" 비상 걸린 제빵ㆍ제과업계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1:23

SPCㆍCJ 등, 자체 조사결과 문제없다 결론
제빵업계 재고물량 2~3일..생산차질 우려
제과업계도 소비자 불신으로 노심초사

[뉴스핌=전지현 기자] 국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식품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이들은 자체 검수 조사를 통해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수급문제와 소비자 불신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계란유통이 일시중단된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가에 계란이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제빵 프랜차이즈인 SPC그룹(파리바게뜨)과 CJ푸드빌(뚜레주르)은 최근 자체검사를 통해 거래농가의 살충제 사용여부 등을 확인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발생한 직후인 8월 초, 즉각적인 20개 거래농가 자체 조사에 돌입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J푸드빌 역시 상시 검사에 추가적으로 실시한 긴급 조사에서 거래농가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5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 농가의 계란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추후 전국 산란계 농장 1430여 곳을 조사, 사흘 안에 끝낼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검출 지역에서 받고 있는 계란 물량은 없지만, 정부의 계란 출하 전면 금지로 (신선식품 특성 상)현재 재고 물량으로 이틀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속 안풀리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과 및 라면업계는 계란이 일부 제품에 미량 사용할 뿐더러 이번 문제가 발생한 농가에서 납품받는 계란이 없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자체적인 제품 파악에 돌입한 곳도 있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스낵에는 계란이 들어가지 않고 파이 등에 소량 들어가는데 거래 농가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지역과 상관이 없어 문제가 없다"며 "현재 청주공장이 하계 휴계 기간이기 때문에 재고 및 향후 수급문제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관련부서에 계란이 들어가는 제품 파악과 재고 수준을 파악하는 회의를 오늘 중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계란은 계란과자 및 케익류 제품에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자체 조사 시 문제 없었다"면서도 "정부가 전수조사에 돌입한 만큼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 불신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이슈로 제품 생산보다 가뜩이나 실적도 않좋은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자체를 사먹지 않겠다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된다"고 하소연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