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9.7%상승.. 월간 상승 56곳, 6월 60곳 비해 줄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8개월째 완만해지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9.7% 상승했다. 지난 4월의 10.7%과 5월의 10.4%, 6월의 10.2%보다 상승폭이 완만해진 것이다.
월간으로는 0.4% 올라 지난 6월의 0.7%에서 둔화됐다. 주요 도시 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신규 주택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8.9%, 7.3% 상승했다. 6월의 10.7%, 8.6%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결과다.
광저우의 신규 주택 가격도 16.7% 올라 6월의 17.8%, 5월의 19.4%, 4월의 21.6%보다 오름폭이 완만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70개 도시 가운데 56곳의 신규 주택(정부 보조금 지급 주택 제외)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이는 6월 60곳에서 줄어든 것이다. 앞선 5월에는 56곳, 4월에는 58곳이었다.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9개, 보합세를 기록한 곳은 5개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부동산 거품 억제 정책을 지속해왔다.
중국 초상증권의 자오 커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에는 중국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며 "자금 압박을 겪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국가통계국>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