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2018학년도 대학 입학전형료가 평균 15.24% 인하된다. 다음달 시작하는 수시부터 적용된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 202곳 가운데 197개가 참여한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 전형료 인하 시행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전체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는 당초 대비 평균 15.24%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는 대입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각 대학에 2018학년도 대입 전형료 인하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국·공립대학은 평균 12.93%, 사립대학은 평균 15.81% 인하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지역 대학이 평균 17.77% 인하하고 그 외 지역 대학은 평균 13.80% 내릴 계획이다.
서울시립대학교와 대전가톨릭대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대입전형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입시에 3만 명 이상 지원했던 25개 대학의 경우 대입 전형료를 16.25% 인하할 계획이다. 그 중 국·공립대학 3개교를 제외한 22개 사립대학의 평균 인하폭은 17.09%에 달했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인하폭이 16.80%로 가장 컸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16.53%), 수능전형(16.30%), 실기전형(11.92%), 논술전형(10.07%) 순이다.
따라서 수험생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균전형료가 당초 대비 7377원 경감한 3만1591원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대학 지원 시에는 6800~1만1300원, 그 외 지역은 4500~7300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25개 대학 지원 시에는 5500~1만1100원 정도 전형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초 대입전형료가 10만 원 이상인 고액 전형의 경우 최대 1만9600원까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내년 초까지 대입전형료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2019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인하된 전형료를 대학별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즉시 반영하도록 해 수험생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