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주택 거래가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주택에 이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 매매까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4일(현지시간) 7월 기존 주택매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6월보다 1.3% 감소한 544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존 주택판매는 2.1% 증가했다.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552만 채에서 551만 채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공급량 부족으로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기존 주택 공급량은 9.0% 감소해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값은 1년 전보다 6.2% 상승한 25만8300달러였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는 계속해서 강하지만 재고 부족이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공급 물량이 해소되는데는 4.2개월이 걸린다. 이는 1년 전 4.8개월보다 하락한 수치다. 경제 전문가들은 6개월을 건전한 수급 균형 상태를 본다.
한편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