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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화 강세에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01:47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01: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2년 여만에 가장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에너지업체들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태풍 하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44.47포인트(0.37%) 내린 1만2123.47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4.58포인트(0.48%) 낮아진 5079.7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78포인트(0.48%) 하락한 372.29를 나타냈으며 영국 런던 증시는 여름 뱅크홀리데이로 휴장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로화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내달 ECB가 결국 테이퍼링 계획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2015년 1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수출업체 주가를 떨어뜨렸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0.26% 내렸고 다임러도 0.48% 하락했다. 프랑스의 뷰티업체 로레얄은 0.42% 떨어졌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총재는 잭슨홀 연설에서 유로화 강세를 부를 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것은 ECB가 오는 9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녹색등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에 상륙한 태풍 하비는 미국 정제 시설의 15%에 타격을 주면서 에너지업체 주식에 부담이 됐다.

OCBC의 바나바스 간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것은 유가에 약세 요인이고 휘발유에 강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중 원유 선물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48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4% 상승한 1.197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0.381%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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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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