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투자금 150억 대상…"자금 회수 목적"
[뉴스핌=이광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매입한 서울 중구 순화타워 투자금 일부를 셀다운(sell-down, 재매각)한다. 이지스운용의 자체 투자자금 회수 일환이다.
서울 중구 순화타워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29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순화타워(서울시 중구 세종대로7길 43)의 일부 셀다운을 추진중이다.
이지스운용은 작년 8월 '이지스전문사모부동산투자신탁86호'를 통해 도이치뱅크 계열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리프(RREEF)로부터 순화타워를 총 1304억원에 사들였다.
이번에 셀다운 되는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전체의 11.5%에 해당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순화타워가 작년보다 공실률이 줄어 안정화된 상태"이라며 "건물 전체를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지스운용 자체 투자분만 셀다운 하는 것"이라고 전해왔다.
순화타워는 서울 도심지역(CBD)의 오피스 밀집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0층 건물로 부지면적 1828.4㎡, 연면적 2만1772.5㎡규모로 2007년에 준공됐다. STX조선 등 복수의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셀다운은 차익실현보다 투자 자금 회수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차익 실현의 목적은 크지 않아 매입한 금액의 비슷한 수준에서 팔릴 것으로 본다"며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