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감행으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는 반면 일본 엔·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 선물 9월물은 0.4%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 추이 <사진=블룸버그> |
오전 8시26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2% 내린 달러당 109.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37% 하락하며 0.9609센트를 나타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북한) 위협을 더 많이 들을 수록 우려는 더 커진다"며 "증시가 꾸준히 랠리를 이어왔지만, 이제는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일부에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안전자산으로의 회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게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악화되면서 심각한 경제 문제로 이어진다면 안전자산 쏠림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안전자산 쏠림으로 엔화 강세, 국채 금리 하락, 증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핵 실험은 일본을 통과해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만큼 위협이 즉각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