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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핵실험]산업부 장·차관, 북핵 도발에 실물경제 동향 긴급 점검

기사입력 : 2017년09월04일 11:43

최종수정 : 2017년09월04일 13:23

이인호 차관 "북한의 연이은 도발...불확실성·불안심리 최소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4일 오전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실물경제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수출·통상·에너지 등 실물경제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산업기반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실 1급(국장 대참) 등 대책본부 실무자들과 코트라(KOTRA)・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인호 차관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고,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산업부와 전 유관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며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4월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한 대책본부 6개반 간부와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물경제 비상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특히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과 유기적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출, 외국인 투자, 해외 바이어 동향, 해외 지・상사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한편, 에너지 수급 및 가격 동향,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업종별 특이 동향, 소비・유통 동향, 공공기관 사이버 안전 등의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지시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수출 등과 관련된 특이동향은 없지만 산업부 및 유관기관과 수출, 외국인투자, 기업동향 등에 대한 일일동향 보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트라,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에서는 수출, 외국인투자 등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한 '특별상황반'을 즉시 가동하고, 특히 무역협회는 국내 13개 지부와 홈페이지에 '수출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무역업계 애로사항을 취합하기로 결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북한리스크가 실물경제에 전이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상황을 관리하고, 공직기강도 철저하게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오후 한국기술센터에서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 백운규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수출·통상·에너지 등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백 장관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언급하며 최근 일련의 도발수위를 고려할 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수출, 외국인투자, 에너지 안전 등 부분별로 면밀한 상황 점검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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