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호타이어 이달 갚을 빚 8834억...박삼구의 해법은?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5:20

대출 1조3000여억원 중 일부 30일 만기, 금호홀딩스 지분도 담보
법정관리 가면 최악...박삼구 회장 "중국 공장 매각 검토"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8834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9월 안에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곳간이 비어있어 갚기는 쉽지 않다. 채권단은 기업회생이 어렵다고 보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박 회장은 '중국공장 1곳 매각'과 '해외영업망 정상화' 카드를 꺼내 만기연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뉴스핌DB]

6일 금융업계와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이달 30일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은 8834억원이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상표권 조정안 수용을 대가로 만기를 연장해준 대출로, 총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갚기는 불가능한 규모.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9433억원(상반기 기준) 부족하다. 곳간은 비어있고 빚만 있다.

또 상반기 영업적자로 582억원을 내는 등 현금유입도 전혀 없다. 올 3분기에 극적인 흑자전환 등 대규모 현금유입도 기대하기 어려운 저마진 구조다.

상반기 기준 타이어 1개당 평균가격은 5만9866원으로 2016년(6만841원)보다 내렸는데, 주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913달러로 1444달러보다 40% 가량 올랐다.

마진을 줄이며 판매량 유지에 안간힘을 썼는데도 매출은 감소했다. 상반기 타이어 매출액은 7121억원으로 작년 동기(7448억원)보다 300억원 줄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 회장이 만기 연장 등 유동성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 주도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가능성을 제기했다.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으로 가면, 박 회장은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법원이나 채권단 주도의 경영개선작업을 하면 박 회장의 경영권 박탈은 물론 본인이 담보로 내놓은 금호홀딩스 지분 40%도 헐값 처리된다. 금호타이어는 우리은행이 최대 주주이지만, 경영연속성을 위해 박 회장에게 위탁경영을 맡겼다.

박 회장은 채권단을 만족시킬 자구안을 내놔야 만기연장을 받고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다. 당장 중국 공장중 일부를 매각할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금호타이어는 한국,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총 8개 생산공장을 갖고 있고, 이중 중국에만 남경, 천진, 장춘 등 3곳이나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 공장은 인수 후보자가 없고 미국은 트럼프 이후 무역장벽이 높아져 현지 공장이 필수이고 베트남도 아시아 생산기지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중국에서 노후 공장을 중심으로 최소 1개는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사업 매각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해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매각이라는 것이 사려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여러 가지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흑자경영을 안착시킬 해외영업망 정상화 계획으로 채권단을 설득시킬 가능성도 크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블스타의 상표권 사용 문제가 불거지자, 작년 말부터 ‘중국산’이 될 것이란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로 해외 딜러들이 이탈해 적자가 났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북미에서 성과 보너스와 신제품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 안정, 신뢰(Consistent. Stable. Dependable)’ 등 3가지 경영키워드를 발표했다. 판매와 성과 보너스 그리고 마케팅 비용 지원이 과거보다 축소되지 않고, 2018년까지 11개의 신차용과 교체용 타이어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